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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화면 많이 보면 감정 읽기 어려워져

어린아이가 사람과 소통하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tv 화면을 너무 많이 보게 되면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ucla대학 연구팀은 하루 평균 4시간 30분을 전자기기 사용에 투자하는 6학년 학생 105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 중 절반을 5일 동안 캠프에 참여해 자연 속에서 지내도록 하고 스마트폰, tv, 컴퓨터의 사용을 금지했다. 나머지 절반은 평소와 같이 생활하도록 했다.

스마트폰 보는 아이들연구팀은 실험을 시작하기 전 어린이들에게 행복한 표정, 슬픈 표정, 화난 표정,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사진 속 인물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맞추는 실험을 했다. 또 짧은 동영상을 보여주며 연기자가 어떤 감정을 느낀 것으로 생각하는지 물었다.

연구 결과, 전자기기의 화면과 접촉 없이 캠프에서 지낸 학생은 전자기기의 화면을 많이 본 아이보다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캠프로 떠나기 전 학생들의 오답률은 평균 14.02였지만 캠프에서 5일을 보낸 후 9.41로 줄었다.

캠프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도 처음 오답률이 12.24인 것에 비해 9.81로 줄었다. 연구팀은 캠프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의 오답 비율이 감소한 것에 대해 학생들이 이미 테스트를 한 번 경험했기 때문에 학습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캠프에 참여한 그룹은 동영상 테스트에서도 공감능력이 좋아졌다. 캠프 전 26%였던 정답률은 31%로 높아졌고 캠프에 참여하지 않은 그룹의 정답률은 28%로 변화가 없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전자기기의 화면에 장시간 노출된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다른 사람의 감정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패트리샤 그린필드 ucla 심리학 교수는 “많은 부모가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해 교육하는 것에 장점만 생각하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를 과도하게 이용하는 것이 아이가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한계점이 있었다며, 캠프에 참여한 학생의 테스트 결과가 좋게 나온 것이 전자기기를 멀리했기 때문인지 자연 속에서 생활했기 때문인지 명확히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심리학자들은 이번 연구와 관련해 아이들이 장시간 전자기기에 노출됐을 때의 부작용과 함께 전자기기에서 벗어났을 때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라이브사이언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부모와 교육자에게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서 대규모의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인간행태 속의 컴퓨터(computer in human behavior)’에 실렸고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보도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