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영화를 보면 간식을 더 먹게 돼 비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코넬대학 연구팀은 학생 1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영상물을 20분간 시청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를 세 그룹으로 나눠 a그룹에는 스칼렛 요한슨과 이완 맥그리거가 주연을 맡은 액션영화 ‘아일랜드’를 소리와 함께 틀어주고 b그룹에는 무음으로, c그룹에는 tv 토크쇼 ‘찰리 로스’를 시청하도록 했다. 학생 모두에게 과자, 초콜릿, 당근, 포도 등 간식을 제공했다.
연구 결과, a그룹은 354kcal, b그룹은 240kcal, c그룹은 140kcal를 섭취했는데, 제공한 간식 중에 초콜릿과 쿠키를 가장 많이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코넬 대학 아넬 탈 교수는 “소리의 변화가 크거나 빠르게 움직이는 장면이 나오는 영상물은 시청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해 뭔가 먹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할 수 없게 만든다. 액션 영화나 tv 볼 때 아무 생각 없이 간식을 먹으면 살이 찔 위험을 높일 수 있으니 고열량 간식을 제한하거나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탈 교수는 “이 연구에는 참여한 학생 수가 적고 여러 가지 요인들을 측정하기에는 시간이 짧다는 한계가 있다. 만약 실험이 길어진다면 c그룹의 학생이 간식을 더 많이 먹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jama(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실렸고 허핑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